Forest of Finity
김선혁 작가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스스로의 고유한 미술 언어로 표현한다. 작가의 의도는 어둠 속, 마르고 척박한 땅에 심어진 나무를 통해 포착된다. 살기 위해 뿌리를 뻗어 내려가고 한 줄기의 빛을 바라보며 무한한 가능성을 소망하는 이 나무는 삶과 죽음을 대하는 겸허한 태도와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.
이지은 작가는 극과 극의 대비를 통해 가시적인 형상을 가로질러 그 속의 숨은 뜻, 즉 외적인 형상만이 아닌 내면의 본질을 향한 깨달음을 드러낸다. 또한 본질적인 의미를 담아내기 위해 조각가로서 다양한 조형을 시도하지만, 이조차 역설적이며, 이런 상충한 면모들이 이지은 작가의 작업 전반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.